오늘 포스팅에서는 영화 시나리오 작성의 기술 3가지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클래식 3액트 구조, 히어로즈 저니, 비선형적 서사구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나리오 작성의 중요성
시나리오란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스토리 설계도’입니다. 좋은 시나리오 없이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나리오가 없다면 연출자도 배우도 카메라맨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공적인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주제를 선택하고 임의로 내용을 쓰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명확한 구조와 규칙을 따르며 창조적인 요소들을 조합해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시나리오 작성 기술’입니다.
클래식 3액트 구조
가장 기본적인 시나리오 구조 중 하나는 ‘클래식 3액트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영화를 ‘설정(Act I)’, ‘충돌(Act II)’, 그리고 ‘해결(Act III)’의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첫 번째 액트에서는 주요 캐릭터들과 그들의 목표, 그리고 문제 상황 등이 소개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스토리에 대한 배경 지식을 얻게 됩니다.
두 번째 액트에서는 캐릭터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며 경험하는 여러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이 부분은 전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충돌과 갈등이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액트에서는 주요 갈등이 해결되고 스토리가 마무리됩니다. 결론 부분에서 캐릭터들은 종종 자신들이 처음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하거나, 때로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도달합니다.
영화 “타이타닉”을 예로 들면, 첫 액트에서 로즈와 잭의 만남과 타이타닉호에 대한 배경 설명, 두 번째 액트에서 타이타닉호 침몰로 인한 생존 경쟁과 로즈와 잭 사이의 로맨스 전개, 마지막 액트에서 잭의 희생과 로즈의 생존 등으로 크게 나뉩니다.
히어로즈 저니 구조
다음으로 소개할 시나리오 작성 기법은 ‘히어로즈 저니(Hero’s Journey)’입니다. 이 기법은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의 “천재의 영웅”에서 유래되었으며, 많은 영화와 소설에서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히어로즈 저니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일상의 세계’, ‘특별한 세계’, 그리고 ‘돌아온 세계’. 일상의 세계에서 주인공은 특별한 호출을 받고, 특별한 세계로 모험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러 도전과 시련을 겪은 후 변화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일상의 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은 이 구조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루크 스카이워커는 타투인(Tatooine)이라는 일상의 세계에서 살다가 오비완 케노비와 만나면서 특별한 호출을 받습니다. 그 후에 데스 스타를 파괴하기 위해 여러 시련과 동료들과 함께 싸우며 변화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경험을 거치고 난 후에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비선형적 서사 구조
전통적인 3액트 구조나 히어로즈 저니와 달리, ‘비선형적 서사구조’는 시간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들이 뒤섞여 나타납니다.
비선형적 서사구조가 주는 가장 큰 효과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관객을 놀라게 만드는 것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의 결말을 알아도 그것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영화 “메멘토”은 비선형적 서사구조를 잘 활용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캐릭터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복잡하게 꼬인 사건들을 천천히 풀어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관객은 캐릭터들이 겪은 변화와 성장, 그리고 각각의 결말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클래식 3액트 구조, 히어로즈 저니, 비선형적 서사 등 각각의 시나리오 작성 기법은 모두 각기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스토리를 전하려고 하는가에 따라 가장 적합한 기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영웅의 여정을 그릴 때는 히어로즈 저니가,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하고 싶을 때는 비선형적 서사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스토리 전개를 원한다면 클래식 3액트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